최근 강원도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사업기관 선정과 관련하여 ‘강원여성연대’와 ‘강원도 여성권익증진상담소 시설협의회’ 등 일부 여성단체들이 근거 없는 비판과 왜곡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대하여, 바른인권여성연합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공정한 절차를 부정하지 마십시오.
이번 사업기관 선정은 여성가족부 지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거쳐 이루어진 것입니다. 심사 과정에서 교육 계획, 예산 적절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이며, 이는 객관적 기준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폭력예방교육의 본질은 “폭력예방”이며, 젠더주의에 입각한 편향적 시각을 가진 단체들만의 잔칫상이 아닙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이 성(젠더)평등이 아닌 “진정한 남녀평등”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이를 트집거리로 삼아 심사 결과 자체를 부정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한 절차와 행정적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과를 부정하기에 앞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2. 폭력예방교육의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의 목적은 폭력 문제를 예방하고, 도민들에게 성폭력, 가정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의 위험성을 알리며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단체들은 본질을 외면한 채 성(젠더)평등만을 강조하고 특정 성별을 잠재적 범죄화하거나, 갈등을 부추기는 방법으로 폭력예방교육의 취지를 흐리고 있고, 이러한 선동은 성별 간 혹은 계층 간 갈등을 증폭하는 결과를 야기하게 됩니다.
폭력예방교육의 성공은 다양한 관점과 의견이 조화롭게 반영될 때 가능하며, 이를 통해 도민들이 폭넓은 이해를 갖출 수 있음에도 특정 이념만을 강요하며, 다른 목소리를 배제하려는 시도는 폭력예방교육의 취지를 오히려 훼손하는 일입니다.
3. 성평등과 성중립 화장실에 대한 진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귀 단체들은 바른인권여성연합이 성평등과 성중립 화장실을 반대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왜곡된 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성평등 반대와 성중립 화장실 반대는 오히려 많은 여성들이 요구하고 있는 진정한 목소리입니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단체들은 남녀가 구분된 화장실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당시 여성들은 공공시설에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느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결과적으로 화장실법 개정이 이루어졌고, 공공화장실의 안전성이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귀 단체들은 성중립 화장실 도입을 주장하며, 정작 여성들이 요구했던 안전한 공간의 필요성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남녀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획일적인 방식을 강요하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누가 진정으로 여성을 위한 단체인지 냉철하게 따져봐야 할 문제입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성평등이 아닌 양성평등을 추구합니다. 한때 성평등과 양성평등이 같은 말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던 것이 여성가족부입니다. 우리는 귀 단체들에 묻고자 합니다. 성평등과 양성평등은 어떻게, 무엇이 다르며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단체가 폭력 예방을 교육하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지금은 성폭력, 가정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으로 인한 범죄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실질적인 폭력예방교육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너나없이 힘을 모아 어떻게 하면 범죄를 실질적으로 예방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지혜와 경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결론적으로 강원도민과 여성들의 진정한 안전과 권익을 위한다면, 특정 단체에 대한 비판보다는 공정한 절차를 존중하고 협력의 길을 모색하기를 촉구합니다. 강원도의 양성평등 정책이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가짜 평등이 아닌, 남성과 여성의 다름을 인정하며 조화와 화합을 이루는 새로운 길로 나아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진정한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폭력예방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24년 12월 23일
사단법인 바른인권여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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