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백선영 기자(sybaek@cdaily.co.kr) /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44475
“왜곡된 ‘젠더 지형’, 건강한 여성관·가정관으로 회복할 것”,

사단법인 위민앤패밀리(공동대표 이봉화·이기복)는 '건강한 어머니상의 회복'을 새로운 미션으로 제시하고,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를 초청해 구국기도회를 진행했다.
(사)위민앤패밀리는 26일 서울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 10층 개방형교육실에서 제6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 사업결산 및 2025년 사업계획안을 공유했다. 이후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이란 제목으로 비전특강을 갖고 구국기도회를 가졌다.
서울시 소관의 사단법인 '바른인권여성연합'으로 출발한 이 단체는 여성가족부 소관의 사단법인 '위민앤패밀리'로 재탄생했다. 2019년 '가정과 사회, 국가의 변화는 어머니로부터!'란 슬로건으로 시작되어, 기존 여성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남녀가 상호 존중하는 건강한 가족을 세우기 위한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이제는 사회 내 '젠더 중심적' 지형에서 '가정의 회복'에 좀 더 목소리 내고 '가족관 재정립'에 무게를 싣기 위해 2024년 12월 이름을 변경했다.
이봉화 공동대표는 "지난 몇 년 간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왔다"며, "여성운동의 본질적 가치가 왜곡되고 가족의 의미가 흔들리는 가운데 우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심을 바로잡고 건전한 여성과 가족의 가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 왔다. 그리고 이제는 여성정책은 물론 가족정책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변화와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강 시간에는 "건전한 어머니상을 사회에 회복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단체의 비전과 미션을 제시했다. 특강을 전한 양성평등전략연구소장 이형우 교수(한남대)는 "우리 사회의 급격한 가족 윤리 붕괴의 원인은 우리 사회의 급속히 전파된 '젠더-페미니즘'의 영향 때문으로 본다"면서, "가정을 '생존을 위한 경제공동체'로 보기 보다 '자녀의 돌봄과 양육을 위한 공동체'로 재정의한다면 사회, 문화적으로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여성이 그저 '약자'이고 '피해자'라는 프레임이 아닌, 어머니의 위대함과 건강한 어머니상, 여성의 고유한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러한 여성상과 가족관의 변화는 남녀갈등을 해소하고, 가족 기능을 강화하며, 생명존중 문화 증진 및 저출산의 극복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기복 공동대표의 인도로 열린 구국기도회에서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인권을 넘어, 신권으로!'(창11:1-5)란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가정이 지켜져야 사회가 지켜지고 나라가 지켜지는 것인데, 가정이 도외시 되고 각자의 생각과 느낌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트렌드가 맞는 세상이 됐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신권이 통치하는 세상을 꿈꾸길 원한다. 인간이 만든 어떠한 이데올로기나 조직이든 다 하나님 손에 있다. 결국 하나님은 항상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사)위민앤패밀리는 경기남부, 강원도 원주, 대전·세종지역까지 지부 3곳을 설립했다.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건강가정 문화 조성과 확산 사업(가족정책 모니터링) △임신·출산·양육 보호를 위한 국제 세미나 △가족역량강화 및 폭력예방 교육 사업 △가족구성원 돌봄 및 종합지원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운영위원장 홍영태 목사가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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